Would You BE My Thousand Fuck?

Hdge.egloos.com

포토로그



Slipknot 병신같은 귀로 뭐 듣게




Steel


처음 보는 사람들은, 특히 기독교도들은(그중에서도 소위 개독이라 불리는 무리들은 더더욱) 비쥬얼만 보고서 슬립낫을 악마주의밴드 취급할 테지만, 전혀 상관없다는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일단 음악적으로 보면 1집은 소위 NU Metal 이라 불리는 장르의 대표적인 형태(랩메탈적 바탕에 디제잉과 샘플링등등 전자음의 활용)로써, 꽤나 괜찮은 랩핑과 고저를 넘나드는 스크리밍, 이펙터 잔뜩 먹인 기타소리와 빠르고 정확한 비트의 스피드드럼을 합쳐놓고 사운드가 비는 부분에 적절한 턴테이블 플레이와 샘플링을 집어넣은 형태이다. 성공했다.


2집은 1집의 확장형이다. 가끔 데스메탈이니 그라인드코어니 뭐니 헛소리도 듣는 앨범인데, 그만큼 꽤나 강렬한 인상이긴 하다.(물론 진짜로 빡쎄게 듣는 사람들에겐 자장가 수준이겠지만) 랩핑을 줄이고 기타와 드럼, 특히 스크리밍의 비중을 늘려놓았는데, 많은 팬들이 이 시절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슬립낫 최고의 곡이란 소릴 듣는 PEOPLE=SHIT 또한 2집에 포함된 트랙. 자세한건 이때 당시의 라이브 DVD인 Disasterpieces 동영상을 보라.


3집은 그야말로 논란의 대상. 명반이란 소리와 졸작이란 소릴 동시에 듣는다. 보컬의 성대가 약해짐에 따라 스크리밍 같은 익스트림보컬은 축소. 기타와 드럼의 비중은 더더욱 커지고(심지어 전에 없던 발라드넘버도 포함) 샘플링과 턴테이블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앨범이다. 2집에서 팬이 된 사람에겐 쓰레기 소릴 듣지만, 결과적으론 좀더 스펙트럼을 넓힘과 동시에 대중성도 확보한 앨범으로 기억된다.(유일한 그래미상 수상곡인 Before I Forget이 수록된 앨범이기도 하다)


4집은 2집과 3집의 절충형. 3집에 비해 안정된 보컬(전체적으로 좀 무거워졌다)과 향상된 기타와 드럼, 샘플링과 디제잉의 조합이 절정에 달하였다 할 수 있다.(달리 말하면 이도저도 아니란 소리) 개인적으로 아끼는 앨범이다. 

 

비쥬얼적으로는 가면이란 소재를 이용한 이미지 확립의 정석이라 볼 수 있다. 매 앨범마다 교체해주는 센스를 보이며(간지가 더 나는 경우도 있고 더 못생겨지기도 하다) 팬들의 경우엔 맨얼굴보다 가면쓴 얼굴이 더 익숙한 경우가 대부분.

복장의 경우 초기엔 점프슈트라 불리던 작업복 차림이었으나 최근들어 점점 세련되어졌다. 멋지긴 한데 예전에 느껴지던 간지는 사라져서 좀 아쉽다.

 

공연의 경우, 라이브 잘하기로 소문난 밴드 중 하나. 특히나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 탁월한데, 이는 전적으로 퍼커셔니스트들과 DJ의 퍼포먼스(마치 자기들끼리 무대에서 노는 분위기다)덕분이라 할 수 있다. 선곡은 거의 정해져 있는데, 4집까지 낸 10년차 밴드로써 적당한 수준의 완급을 준다. 개인적으로 내한을 오면 가장 가고싶은 밴드.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