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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 나는 왜 케이온을 까는가 엿같은 만화나 보면서 살아야지



- 시바 까는데 이유가 뭐있어 그냥 조까트니까 까는거지...... 라고 하면 편해지겠으나, 그러면 포스팅거리도 안되고 글의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 망. 복잡해지겠군.

- 웃기게도, 케이온은 참 싫어하지만 한때는 미오를 빨았던 시기가, 정확히 대략 1달 정도 있던 때도 있었다. 그때가 1기에서 여신님 여신님하며 왠만한 덕후들은 다 미오를 빨았을 때이니 군중심리에 낚였을 수도 있고, 그냥 캐릭터의 조형은 괜찮으니까 빨 것도 없는데 이거나 빨자 란 심보였을 수도 있고.

- 내용적인 면에서 무엇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일까. 일상물이라서? 하지만 난 일상물을 제법 즐기는 편이다. 소소하게 공감을 이용해서 웃음을 주는 내용들을 꽤 재밌어하니까.
경음악부여서? 이건 가능성이 있다. 일단은 취미라 해도 아직 밴드에 소속되어있고, 음악에 관해선제법 관심있어 하는 편이니까. 기타라곤 잡아보지도 않은 얼빵한 여고생이 사실 절대음감은 기본인 천재적 재능의 소유자란 사실이 일상물이란 전체적 틀과 굉장히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괴리감을 느껴서 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단순히 쳐묵쳐묵만 해대는데도 행사 등등에선 실수없이 잘 끝내는 꼴이 배알꼴려서 이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 대한 열등감은 안 느껴지기에 패스.

- 음악이 문제였을까? 근데 왠만해선 내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OST를 즐겨듣지 않는단 점에서 이건 제외. 난 아직도 TV애니 중 음악이 최고인 작품으로 절망선생을 꼽는 취향이다. 클래시컬한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사운드 트랙도 매우 좋아하고.
케이온의 사운드 트랙이 내취향이 아닌게 오히려 당연할 수준인거다. 실제로 케이온에서 부른 음악중 유일하게 좋다고 여긴게 '날개를 주세요'니까 말 다한거겠지. 그나마도 같은 곡이라면 에바 신극장판 버전을 더 좋다할게 뻔하니까.

- 캐릭터의 문제. 생각해보니 모든 악평의 시작은....... 정박아였을 것이다(비하적 표현이긴 하지만). 유이의 캐릭터성은 굉장히 내 정신에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설정이다. 오죽하면 내가 케이온 관련한 언급 중에서 유이란 이름을 제대로 부른 적이 정박아라 부른 적에 4분의1도 안되겠는가.
'평소에 게으름+중요할 땐 천재적' 설정 자체는 별로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단, 일상물이 아닐때에 한해서다. 저 설정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으니까, 틀에 맞지 않으니까.
작중 행적을 보면, 유이의 일상이라고 나오는 점들은 내 취향과 대척점이라 하겠다. 공감의 요소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짜증을 유발할 정도니까.
사실, '틈만나면 집에서 뒹굴면서 동생이 부양하다시피하며 먹여살려주는, 평소 굉장히 어벙하고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지만 의외로 숨겨진 재능은 천재적인 캐릭터'라고 써놓으면, 좋아할 사람이몇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난 그게 좀 민감한 것이고.

- 이 정도만 해놓고(우려먹기를 위한 원작의 재연재라던가 하는건 제쳐두고) 결론을 보면, 내가 케이온을 싫어하는 이유는 오로지 유이에게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한마디로, '굉장히 비취향인 캐릭터 하나로 인해 작품 전체가 싫어지는 경우'라고 해야겠다.

- 물론 이건 전부 개인에 대한 개인의 가벼운 정신분석이다. 누구에게 좋다 안좋다 하는게 아니라, 나 개인의 사정인 것이다. 그러니까 '이 얼마나 정박아스러운 캐릭터니. 그러니 너도 싫어하렴'이라는 것은 절대로 아님을 밝혀둔다.

- 이미지 하나라도 박아넣고 싶지만 아이폰으로 쓰는 글이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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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왠지 생각해본 케이온 드립. 2012/01/25 01:59 #

    덕담 - 나는 왜 케이온을 까는가 씨발 한 10년 후에 케이온 그 이후를 만들어보는거야! 나같으면 이렇게 해보는거지. 1.그 후 세월이 흘러 방과 후 티타임은 대학생활을 마치고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프로에서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2.유이들의 처묵처묵 정박정박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음악에 대해 존나 진지하게 생각하긴 함.3.유이의 기타 실력도 존나 성장해서 일본의 지미 헨드릭스라 불릴 정도로 거성이 됨.4.츠무기는 그냥 음반회사 하나 차...... more

덧글

  • 된장오덕 2012/01/25 00:59 # 답글

    애들이 너무 건전하고 귀엽고 특히 츠무기가 이쁨 케이온은 그것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 츠무기짜응 언니한테도 홍차 한잔만다오 하악하악
  • Hdge 2012/01/25 01:00 #

    이런 평범하게 불건전한 덕후를 봤나!?
  • 된장오덕 2012/01/25 01:02 #

    원래 걸그룹 뮤비보며 집에서 혼자 소맥마셨는데 어느 순간 그게 케이온으로 바뀌더라구요..하...츠무기따응...술처먹고 아침까지 케이온 1기 다봤음...
  • Hdge 2012/01/25 01:03 #

    이거시 오덕의 귀감이란 것인가! 과연!!
  • 카기노47 2012/01/25 01:05 # 답글

    사실 케이온을 보면 허구헌날 노래는 어쩌다 하고 맨날 처묵처묵.
    하지만 아즈냥 덕분에 전 케이온을 덕까진 아니라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 Hdge 2012/01/25 01:08 #

    조형은 참 잘되어있는 애니라는건 당연히 인정. 아즈냥 긔엽긔
  • 聖冬者 2012/01/25 01:07 # 답글

    왠지 님 글을 보니까 제가 아라가키 아야세라는 개씹쓰레기찌질이년 때문에
    내여귀 전체가 마음에 안들었던 적이 있네요.
    그런데 나무 대신에 수풀을 바라보는 마인드로 보니 괜찮긴 합니다.
    사실 저도 케이온 보면서 느낀 건데 그냥 스토리는 좋은 청춘물로 보여지지
    캐릭 차원에서 보면 도저히 진심으로 하악될 캐릭이 없더라구요.
  • Hdge 2012/01/25 01:10 #

    산 하나에 불씨 하나가 있으니 산불난게 보이더군여. 잘만든 작품인데도.
  • 聖冬者 2012/01/25 01:22 #

    하기야 아무리 그래도 정박아가 주인공이니..
  • 임덕수P 2012/01/25 01:15 # 답글

    케이온을 까야하는 이유
    1 선배몰라보는 예의란 찾아볼수 없는 골퍼쌍년
    2 정박아

    이걸로 종결
  • 카기노47 2012/01/25 01:17 #

    +다이어트 걱정안하고 매일매일 처묵처묵.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 Hdge 2012/01/25 01:21 #

    적절한 요약이다
    그나저나 카기노님 다이어트에 한이 있으신건가
  • exnoy 2012/01/25 01:20 # 답글

    쓸모없어 보이는데 중요할때는 번뜩이는건 활극이나 개그에서만 나오면 충분하다구...

    그러고 보니 도시락 전쟁에서 이름도 기억 안나는 년이 어그로만 끌면서 별 이유도 없이 주인공 싸닥션만 날리길래 보다 때려친 적이 있었는데....
  • Hdge 2012/01/25 01:22 #

    꼭 작품속에서 시청자 어그로끄는 캐릭들이 하나씩 있는 듯
  • 테스테임 2012/01/25 01:25 # 답글

    아 시발 전 굳이 유이 때문이 아니라 작품 전체에서 느껴지는 스멜이랄까 뭐랄까...아 이거 어휘력이 딸려서 이걸 뭐라고 형용해야할지 이게...어...어...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나랑 다르게 나라 이름대기 놀이나 수도 맞추기 놀이나 하면서 건전 포스를 뿜어대는 놈들을 가만히 구경하고 있을 때의 그 느낌이랄까 뭐랄까...아 씨 모르겠다!
  • Hdge 2012/01/25 01:30 #

    아따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알겠소
  • 셔먼 2012/01/25 01:42 # 답글

    제가 케이온을 깔 수 없는 이유 3가지.
    1. 케이온을 통해 입덕함.
    2. 케이온 속 이상적인 세계를 통해 마음에 평온을 얻음.
    3. 케이온 속 여신님 덕분에 삶의 활력과 내 마음을 의지할 곳을 찾음.
    고로 저는 조용히 케이온을 옹호하겠습니다.
  • Hdge 2012/01/25 01:46 #

    옹호하는 사람에게 뭐라 할 자격도 없고 취향은 존중되여야한다는
  • 셔먼 2012/01/25 01:47 #

    존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피레노 2012/01/25 02:11 # 답글

    [한마디로, '굉장히 비취향인 캐릭터 하나로 인해 작품 전체가 싫어지는 경우'라고 해야겠다.]

    ...이 순간, 제가 왜 케이온을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 Hdge 2012/01/25 02:13 #

    참고가 되셨다니 감사. (어라)
  • 콜드 2012/01/25 06:43 # 답글

    연주보다는 쳐묵쳐묵한 해서...

    참고로 전 사와짱을 지지했습니다 -3-
  • Hdge 2012/01/25 07:42 #

    그녀는 멋진 메탈헤드였지요 오오
  • 레일리엔 2012/01/25 15:30 # 답글

    사실 베이스 사서 배운 이유가

    저딴식으로 해도 라이브 잘하는데 나도 해볼까 도 한몫한듯요(!?!?)

    현실은 두세달하다가 이사크리에 뭐에 겹쳐서 일년넘게 먼지만 쌓여가는 베이스(....)
  • 레일리엔 2012/01/25 15:32 #

    다시 베이스 배워야 하는데 만약 다시 배운다면 플ㄹ... 아니, 빅터우튼 만큼 되고싶...
  • Hdge 2012/01/25 21:25 #

    플리만큼 치시길~
  • 레일리엔 2012/01/25 21:42 #

    저도 그러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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